뇌·신경 질환
반복되는 움직임과 소리, 원인부터
1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하고, 고개를 젖히거나 어깨를 들썩입니다. 아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시작되는 틱입니다.
감기도 아닌데 킁킁거리거나 헛기침을 반복합니다. 비염으로 오해해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동작이 이어지거나, 특정 단어나 남의 말을 반복하는 등 좀 더 복잡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운동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틱이 함께, 1년 이상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시기마다 틱의 종류가 바뀌기도 합니다.
틱이 있는 아이들 중 ADHD나 불안, 강박 경향이 함께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함께 살펴야 아이가 편해집니다.
긴장하거나 피곤할 때, 혹은 흥분했을 때 틱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무언가에 집중할 때는 줄어들기도 합니다.
2
틱은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 회로의 발달과 관련된 신경발달 질환입니다. 아이가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가족 중에 틱이 있었던 분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도한 영상 노출, 가정 내 긴장은 틱을 더 자주, 더 세게 만들 수 있습니다.
18세 이전에 시작돼 1년이 안 된 경우는 잠정적 틱장애, 운동틱이나 음성틱 중 한 가지가 1년 이상 이어지면 지속성 틱장애, 여러 운동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틱이 함께 1년 이상 이어지면 뚜렛장애로 봅니다.
3
한의학에서는 틱을 몸 안의 바람, 즉 풍(風)이 일어나 근육이 저절로 움직이는 상태로 봅니다.
간의 기운이 과도하게 항진돼 바람처럼 움직이는 상태입니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처럼 머리와 얼굴 쪽 틱이 많은 아이들에게서 봅니다.
심장의 열이 넘쳐 마음이 들뜨는 상태입니다. 예민하고 흥분을 잘하며 잠들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많습니다.
노폐물이 쌓여 흐름을 막은 상태입니다. 킁킁거림, 헛기침 같은 음성틱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기 기운이 약해 근육을 잘 붙잡아 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입이 짧고 쉽게 지치는 아이들에게서 봅니다.
틱은 아이가 고쳐야 할 버릇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바람을 잠재우면 아이도 편안해집니다.
4
STEP 01
틱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수면과 식사, 학교생활을 자세히 여쭙습니다.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STEP 02
맥진과 문진으로 간풍, 심화, 담, 비허 중 어느 쪽이 중심인지 가립니다.
STEP 03
아이 체질에 맞춘 한약을 중심으로, 필요하면 부담이 적은 침 치료를 함께 합니다.
STEP 04
지적하지 않기, 충분한 수면, 영상 시간 줄이기처럼 아이의 긴장을 낮추는 방법을 부모님과 함께 정리합니다.
5
간풍이라면 치솟는 기운을 가라앉히고, 심화라면 열을 내려 마음을 안정시키며, 담이 쌓였다면 노폐물을 걷어내고, 비허라면 소화기 기운을 채우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경혈 위주로 자침합니다.
틱과 ADHD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가지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다스리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틱을 지적하지 않기, 규칙적인 수면, 영상 시간 줄이기, 몸을 쓰는 놀이 늘리기가 아이의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혼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 탓이 아니니까요. 초기에 원인을 살피면 아이는 훨씬 편해집니다.
다사·죽곡 병인한의원 김경신 원장 올림
FAQ
가벼운 틱은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심하거나 뚜렛장애로 이어진 경우는 성인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초기에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권하지 않습니다. 틱은 의도적인 행동이 아닙니다. 혼내면 아이가 더 불안해지고, 불안이 틱을 더 악화시킵니다. 못 본 척 자연스럽게 넘어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코막힘이나 콧물 없이 킁킁거림이나 헛기침이 반복되고, 긴장하거나 피곤할 때 심해진다면 음성틱일 수 있습니다. 비염과 틱이 함께 있는 경우도 있어 진찰이 필요합니다.
가능합니다. 틱과 ADHD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두 가지를 함께 다스리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양방 치료를 받고 있다면 함께 고려해 처방합니다.
틱의 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다릅니다. 초기에 살필수록 경과가 좋은 편이고, 오래된 경우일수록 시간이 걸립니다. 경과와 반응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되었을수록, 원인부터 봅니다
진료 전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문의하세요.